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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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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은 참여정부 집권 2기 초반 1년 안에 개혁 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개혁을 선도해 온 자신이 적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개혁 어젠다 중 가장 위에 있는 과제가 언론개혁이다. 원내대표 임기 1년 내에 해야 된다. 올해 8월에 하느냐, (내년) 1월에 하느냐는 전술적 문제지만 빨리 하라는 게 국민적 요구 아니냐.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는 “사법부가 관료화돼 있고, 법조인들이 수요자가 요구하는 법률적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다만 “3권분립 상 사법부는 독립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막나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천 의원은 이와 함께 “정치자금 배분에 있어 원내교섭단체의 프리미엄을 대폭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도 각종 개혁의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언론개혁의 경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언론의 질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되 시기를 못 박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소속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는 것.
사법개혁과 관련해선 법원 인사 문제나 전관예우 문제 등의 개혁이 필요하며 사법부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정치권도 국민이 요구하는 사법개혁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토론 활성화를 위해 상임위 증설 방안도 검토하고 의원들의 입법 및 행정부 감시 견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무처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측은 “안정적 당정관계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개혁과제를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반박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놓고도 물밑 경합이 치열하다. 양 후보 진영은 모두 정세균(丁世均) 현 정책위의장에게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으나 정 의장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혁당 출신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참여정치실천연구회’는 6일 모임을 갖고 유시민 의원을 독자 출마시킬지, 다른 후보와 연대할 것인지 논의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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