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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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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퍼 점장’으로 통하는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 백상현(白尙鉉·48) 점장의 말이다. 백 점장은 4월 광화문 본점 앞 도로공원에서 큰나, 새론북스, 동양문고 등 25개 출판사와 벌인 ‘마음의 힘’ 책 바자 수익금으로 산 쌀 300포대(약 1500만원)를 “용천 주민들을 돕는 데 써 달라”며 3일 동아일보에 기탁했다.
백 점장은 2000년 부임 후 광화문 본점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매주 금요일 종로 종묘공원 등지에서 노인들에게 무료 배식을 해 왔다. 일부 출판사들이 백 점장의 뜻에 호응해 종묘공원 ‘밥 퍼’에 동참했고 올해는 바자까지 함께 하게 됐다.
백 점장은 “호응이 좋아 6월 말까지 바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3000만원 정도를 모아 소년소녀 가장들도 돕겠다”고 말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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