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이전합의서 이르면 내달말 국회 제출

  • 입력 2004년 5월 3일 18시 51분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이행합의서가 이르면 다음달 말 17대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김태영(金泰榮) 국방부 국제협력관은 3일 “6, 7일 열리는 제8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에서 한미간에 기지 이전의 세부내용을 합의하지 못하면 6월 초나 중순쯤 9차 회의를 열어 타결짓고, 6월 말이나 7월 초쯤 국회 동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협력관은 8차 회의 협상과 관련해 “미군이 용산기지 내에 자체 예산으로 지은 333가구의 주택을 우리가 새 기지에 지어주는 문제, ‘기타비용’으로 정해진 부분의 세부적 정의 등을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해 양국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안도(權顔都) 정책실장 대리를 수석대표, 외교통상부 김숙(金淑) 북미국장을 차석대표로 한 한국협상팀은 4일 미국 위싱턴으로 출국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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