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폭발]파월 “테러 아니다”

  • 입력 2004년 4월 25일 18시 33분


코멘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용천역 폭발사고가 테러나 음모의 결과라는 징후는 없으며 단순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23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이 사고와 관련한 지원 요청을 아직 우리에게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용천역을 통과한 시간은 사고 발생 9시간 전이 아니라 30분 전이라면서 그의 암살을 노린 내부 테러일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이 신문은 일부 목격자들이 김 위원장의 열차가 22일 오후 1시경 중국 국경에서 북한으로 진입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 귀국 시간대에 화약을 가득 실은 열차를 철로에 머물게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성렬(韓成烈)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용천역 열차사고가 관리직원들의 부주의로 발생한 단순 사고라고 말했다고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인터넷신문 ‘민족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민족통신은 한 대사가 전화 통화에서 “조국에서는 지금 물길공사가 한창인데 이 공사장에서 사용할 폭약, 또는 이것을 만드는 물길이 작업 과정에서 일꾼들의 부주의로 전기선에 연결되어 스파크가 일어난 사고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 종합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