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호주 보호새 19마리 밀반입 공항 적발, 총리실 사무관 망신’ 기사를 읽고 너무나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부처도 아니고 총리실 공무원이 호주에서 보호 대상인 새를 몰래 반입하려다 남의 나라 세관에 발각됐다니 말이다. 개인의 취미생활을 위해 새를 반입할 수는 있겠지만 합법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조류독감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다 해서 어려움을 겪은 지 몇 달 지나지 않았다. 방역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새가 호주 세관에 발각돼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총리실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여행 주의사항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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