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선후 경제살리기 대표회담 열자”

한나라당 박세일(朴世逸)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총선 후 경제 살리기를 위한 여야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탄핵과 대선자금 문제에 관한 여야 대표회담을 요구해 총선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며 “여야 대표는 가장 큰 문제인 민생경제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선거가 끝나자마자 각 당의 대표와 정책 담당자들이 모여서 실업, 신용불량자, 외국인투자 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간 협약을 맺고, 국회에서 관련법을 공동으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도 이날 울산 제주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의장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관련 결정을 100%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며 “총선이 끝난 뒤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