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박 대표는 자신과 외부 인사를 포함해 3, 4명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되, 개혁 성향의 젊은 인물과 그동안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던 보수 성향의 장년층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 후보로 당내에선 박진(朴振) 오세훈(吳世勳) 의원, 외부 인사로는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측은 이들 외에 당 외부의 다른 인사들을 대상으로도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또 “나와 가깝다고 비례대표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전문성 위주로 새로운 후보를 선정해 당의 변화를 가늠할 척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비례대표 후보 전원을 정치 신인으로 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곧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인사에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길 방침이다. 박 대표가 이처럼 당 외부에서 새 얼굴 찾기에 나선 것은 이미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돼 당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킬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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