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탄핵 정국' 회오리

  • 입력 2004년 3월 15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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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서울 각 대학 총학생회가 탄핵 규탄 강연회와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대학가도 탄핵 정국에 휩싸이고 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17일 오후 6시 다산관 강당에서 동국대 강정구(姜貞求) 교수를 초빙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강연회'란 제목으로 탄핵 관련 강연회를 마련했다. 강경욱(23) 총학생회장은 "탄핵에 대한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19일경에 교수 학생 동문이 참여하는 탄핵관련 찬반토론회를 연다. 총학생회측은 "행정학과와 법학과 교수들이 찬반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법대도 학생들을 상대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의미와 문제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대 홍익대 등 전국 25개 비운동권 총학생회로 구성된 '탄핵반대 대학생운동본부'도 20일부터 서울 신촌 대학로 등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탄핵을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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