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 파병]이라크 국가개황

  • 입력 2004년 2월 16일 17시 44분


▽약사(略史) : 16세기 이래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 하에 있다가 세계 1차 대전 후 영국의 위임 통치령이 되었다. 1932년 메카의 하심가(家), 파이잘 왕이 왕국을 건설하고 완전 독립을 실현했다. 1958년 7월 카셈장군이 이끄는 청년 장교들이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 수립했으나 1968년 7월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바크르 장군이 대통령, 혁명 평의회 의장으로 전권을 장악했다.

1979년 7월 바크르 대통령이 은퇴하고 사담 후세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후세인 대통령은 1980년 이란을 침공, 일진일퇴의 소모전을 벌이다가 88년 휴전했다. 그러나 90년 다시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 한때 쿠웨이트를 완전 장악했으나 1991년 미국, 영국, 유럽 국가 등으로 구성된 반(反) 이라크 연합군에 패함으로써 정치 경제적인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 후 2003년 3월에는 불법 대량살상무기(WMD) 생산, 보유 혐의 등을 이유로 미국, 영국의 역공을 받아 후세인은 체포되고 집권 바트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정치 및 경제: 아랍사회주의 바트당이 지배하는 1당제 국가로 대통령 중심제였다. 후세인 대통령이 혁명평의회 의장과 군 총사령관을 겸함으로써 전권을 장악해 왔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창설멤버이며 비동맹 조정위원국이다. 제정수입은 석유 수출이 99%를 차지하며 석유 매장량은 1,000억 배럴로 추산되고 있다. 1996년 11월 유엔과의 협상이 타결돼 식량과 의약품 구입을 위한 제한적인 석유수출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전쟁과 그로 인한 미국 등 서방의 금수조치로 경제는 토탄에 빠졌다.

▽사회 및 문화: 아랍인과 아랍화 된 주민들이 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 소수민족인 쿠르드 족은 고유 언어를 사용하며 북동부 고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알력이 심하고 북쪽 쿠르드 족과는 종족 분쟁이 심각한 상태이다. 수니파가 소수 임에도 불구, 후세인 보호 아래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다수인 수니파가 박해를 당했다. 후세인 치하에서 주요 일간지는 6개, 국영방송 및 라디오 방송국 4, TV 방송국 6개가 있었으며 국영 통신사로 INA가 있다.

▽주요 데이터: 면적은 43만 5,052 평방km, 인구는 약 2,400만 명이며 수도는 바그다드. 통화 단위는 디나르. 주민은 아랍인 79%, 쿠르드족 16%, 페르시아계 3%, 터키계 2%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어는 아랍어. 이슬람교도가 90%를 차지하는데 이중 시아파가 50%, 아랍 수니파가 25%, 쿠르드 수니파가 20%이며 기독교도는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국희기자 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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