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영로씨 계좌 추적

  • 입력 2004년 2월 12일 18시 58분


김진흥(金鎭興)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은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최씨 자금을 관리하면서 대선자금을 제공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부산 W식품의 주주 4, 5명을 불러 조사했다.

양승천(梁承千) 특검보는 이날 최씨가 2002년 대선 기간 중 부산 기업들로부터 300억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300억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준범(李俊範) 특검보는 이날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에게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좌추적 결과 이씨와 가족 계좌에서 출금된 돈의 90%가 정상적인 거래로 판명됐다”며 근거가 희박하다고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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