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이광재 이원호씨 出禁”…盧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 활동 시작

  • 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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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할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5일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과 이광재(李光宰)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 양 전 실장 향응사건에 연루된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 등 주요 수사 대상 4, 5명에 대해 검찰을 통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김 특검은 공식적인 수사 착수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홍익대 강남교육원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수사계획을 밝혔다.

김 특검은 “1차 수사기간인 3월 5일까지 문제된 의혹을 밝힐 예정이지만 수사가 미진할 경우 4월 3일까지 수사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기록을 검토해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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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검은 수사의 효율성을 위해 이준범(李俊範) 양승천(梁承千) 이우승(李愚昇) 특검보가 양길승, 최도술(崔導術), 이광재씨 사건을 각각 맡도록 했다. 특검팀은 현재 검사 3명과 공무원 20명을 파견받았으며 8명의 특별수사관을 별도로 임명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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