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파견검사 내정…6일부터 수사 착수

  • 입력 2004년 1월 2일 18시 38분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는 2일 문무일(文武一·사시 28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김광준(金光浚·사시 30회)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이혁(李赫·사시 30회) 서울지검 남부지청 부부장 검사 등 3명을 파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부장검사 등은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특검에 파견되며 양길승(梁吉承) 최도술(崔導術) 이광재(李光宰)씨 등 측근별 사건을 하나씩 맡아 수사한다.

문 부장검사는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였던 2002년 8월∼지난해 3월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에 파견돼 수사를 맡았다. 김 부부장 검사는 1999년 10월 옷로비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수사한 경력이 있으며 서울지검 특수부 재직 당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외화 밀반출 사건 수사를 맡았다. 이 부부장 검사는 2001년 3월부터 1년 동안 금융감독위원회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검팀은 70명선이 될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 인선작업을 조만간 끝내고 6일경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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