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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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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통모임측은 사퇴 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의 재신임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장 직을 갖고 있는 정 총무를 재신임하는 것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이나 정치개혁법 협상 국면에서 당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중도파는 “한나라당이 무리하게 운영위원장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정 총무의 사퇴를 전제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도파 일각에서 바랐던 ‘추미애(秋美愛) 카드’는 물 건너 간 상황. 당 ‘서열 2위’로 영향력이 한층 커진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30일 자신의 ‘원내대표 추대설’에 대해 “0.0%도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추 위원은 내년 총선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정리돼 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6선의 김상현(金相賢) 의원이 ‘제3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그도 “분당된 상황에서는 좀 그렇다”며 사양하는 입장. 지도부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꼭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등을 미는’ 분위기라면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며 정통모임측의 동의를 전제로 원내대표를 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상임중앙위원 경선에서 석패한 이협(李協) 의원과 3선의 이용삼(李龍三) 의원,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와 가까운 설훈(薛勳) 조성준(趙誠俊)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정통모임측은 정 총무가 끝내 사퇴할 경우 유용태(劉容泰) 의원을 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가 추천하는 청년 및 여성 몫 상임중앙위원은 외부에서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경재 위원은 아이디어 차원임을 전제로 “홍정욱(洪政旭) 헤럴드경제 사장이나 손봉숙(孫鳳淑)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같은 인재를 널리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강수(朴康壽) 전 배재대 총장도 영입인사 배려차원에서 상임중앙위원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경선에서 최연소 출마자로 당의 활력을 과시하는 데 한몫한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과 DJ 정권 최장수 장관 기록을 세운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 장관을 내세워야 한다는 현실론이 만만찮게 대두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박금자(朴錦子) 당무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추 위원은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을 맡고 싶다”며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영입위원장과의 ‘영입경쟁’ 의지를 밝혔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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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내무 관료 출신. 광주시장 재직시에는 ‘광주비엔날레’를 만들었고 농림수산부장관 때는 쌀 추가수입 반대를 관철시켜 기획력과 함께 뚝심을 인정받았다. 16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에 입당. 분당 후 비상대책위원회 총괄간사로 당 개혁안을 관철시켰다.
△전남 화순(55) △서울대 외교학과 △농림부장관, 내무부장관 △국회 재정제도개혁특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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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57) △서울대 상대 중퇴, 호주 모나시대 국제정치학박사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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