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이병은 이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인권운동사랑방, 파병반대국민행동 회원 및 학생 50여명과 함께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 오후 2시40분경 서울 종로5가 부근에서 헌병대에 연행됐다.
참가자들은 빨간 장미 한 송이씩을 들고 ‘이라크 파병은 위헌’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출동한 경찰 70여명과 30여분간 대치하다 헌병대에 강 이병의 신병을 넘겼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이덕우 변호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강 이병의 변호인단은 “군법의 상위법인 헌법의 정신에 따라 강 이병의 무죄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와 강 이병의 삼촌 강명수씨는 연행되는 강 이병과 수방사로 동행했다.
‘강철민 파병 반대 농성지원단’은 “강 이병이 직접 전달하려던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는 내용증명으로 청와대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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