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이사장에 김고중씨

  • 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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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관리 운영 책임자인 개성공업지구 관리기관 초대 이사장에 김고중(金高中·63) 현대아산 비상근 특별보좌역이 내정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4일 “최근 김윤규(金潤圭) 사장 등 현대아산 임원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특보를 개성공업지구 관리기관의 초대 이사장으로 한다는 데 북측과 합의했다”며 “현재 통일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특보가 이사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남쪽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쪽 행정기관의 책임자가 된다.

북한이 발표한 ‘개성공업지구법’은 이사장의 권한을 ‘사업 전반을 지도하고 조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개성공업지구 관리기관 이사장은 공단 운영에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일부측은 “현대아산이 북쪽 개발업자인 삼천리총회사와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공동사업자인 토지공사의 입장도 있는 만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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