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여성지도자 DB 구축”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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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여성지도자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기에서 먼저 스크린해서 쓰고, 없으면 남성을 찾도록 하겠다”며 여성의 공직 참여 기회를 크게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국의 여성단체장 및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15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점심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잘 챙겨야 하는데, 깜빡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여성 장관들이 좌절하고 성공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 (정부의) 여성 장관들은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주현(朴珠賢) 대통령비서실 국민참여수석비서관도 언론에서는 ‘자리를 못 잡아서 기구 개편 때 날아갈 것’이라고 하는데, 국민참여수석실이 가장 안정돼 있으며 일을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교육비 문제는 내 임기 안에 해결되기 어렵겠지만, 다음 대라도 해결되도록 가닥을 잡아나갈 것이고 교육문제는 결코 방임하지 않겠다”며 “대학의 서열화를 극복하고 다양화, 특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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