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창당과정 17억3700만원 사용”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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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모체인 ‘신당추진모임’ 결성(5월 16일) 직후부터 19일까지 18억2900만원을 모아 17억3700만원을 쓰고 9200만원이 남았다고 20일 밝혔다. 또 창당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 중 6억2000만원은 아직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정(李在禎) 총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집된 긴급 재정관계자 회의 뒤 브리핑에서 “수입의 대부분은 의원들의 신용대출(농협국회지점 등)이며 일부 자금은 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통합신당 주비위 발족(10월 1일) 직후부터 지금까지는 14억4900만원을 모아 13억5700만원을 썼으며 미지급금 6억2000만원은 이 시기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의 구체적 모금 내용은 △의원 신용대출 8억6000만원 △차입금 4억원 △발기인 입회비 등 당비 1억8900만원이었다. 지출액은 △당사(서울 여의도 C빌딩)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5억2600만원 △사무기기 등 구입비 2억4400만원 △당사 공사비 8100만원 △인건비 1억9400만원 등이다.

이 위원장은 “재정 상태가 안 좋은 만큼 앞으로는 수입 내 지출을 원칙으로 하고 수입은 당비, 국민온라인 후원금, 국고보조금으로만 충당하기로 했다”며 “한나라당은 검은 돈이 우리당 창당 자금으로 유입됐다는 근거 없는 폭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수입 지출 내용 (10만원 이하 버림)

신당추진모임 기간신당주비위∼창당이후 19일까지
3억8000만원14억4900만원18억2900만원
3억8000만원13억5700만원17억3700만원
미지급금은 6억2000만원.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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