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등 소모적 정치논쟁 중단하라”YMCA ‘2003인 선언’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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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가 정치권의 일대 개혁을 촉구하는 ‘2003인 선언식’을 가졌다. 한국YMCA는 29일 오전 종로2가 서울YMCA 강당에서 전국 회원대표 2003명의 이름으로 선언식을 갖고 대선자금 전모 공개, 대통령 재신임과 관련된 소모적 정치논쟁 중단,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 구성 등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한국YMCA는 선언문을 통해 “정치권은 대선자금 내용을 공개하고 떳떳하게 검찰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정치권은 검찰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사면논의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YMCA는 또 “대통령 재신임 여부는 매우 유동적이고 소모적인 사안인 만큼 정치권은 재신임 논쟁을 중단하고 11월 첫주까지 국회의장 아래에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YMCA는 11월 말까지를 정치개혁, 분권자치 실현을 위한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57개 지역YMCA를 중심으로 정당, 정치자금,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지역유권자 운동과 국회의원 청문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들에게 정치개혁안 등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어 내달 4일 공개하고 이를 지역YMCA 회보와 홈페이지에 게재해 지역사회 여론을 조성한 뒤 17대 총선에서 정치인 평가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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