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송두율 다큐’ 시청자에 혼란”…방송위 '권고' 조치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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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남승자·南勝子)는 15일 회의를 열고 재독 학자 송두율(宋斗律)씨 미화 논란을 불러온 KBS 1TV ‘한국사회를 말한다-귀향, 돌아온 망명객들’(9월 27일 방영)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렸다.

‘권고’는 행정지도의 하나로 공식문서를 통해 해당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 태도와 방향에 주의를 촉구하는 것이다. 방송위는 23일 상임위 의결을 거쳐 권고문을 KBS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방송위는 이 권고문에 “국가 기간방송인 KBS가 시청자에게 오해와 혼란을 주었다”는 점을 지적한 뒤 “향후 사회적으로 대립된 사안을 제작 방송할 때는 이를 신중하게 다루고 시청자를 혼동케 하는 내용은 방송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시키로 했다. KBS 정연주(鄭淵珠) 사장은 이에 앞서 2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혼란과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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