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재신임문제 공동대처” 합의…15일 대표-총무 6자회담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에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

홍 총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당 총무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자청이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재신임 문제가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 총무는 이어 “3당 총무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며 “그러나 오늘 모임은 15일로 예정된 3당 대표 및 총무회담에 앞서 의견교환을 위해 사적으로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신당 김영춘(金榮春)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치적인 계산에 의해 노무현 정부 흔들기에 급급한 소인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