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平壤정주영체육관 개관… 소 100마리 北전달

  • 입력 2003년 10월 5일 18시 51분


코멘트
현대아산이 자본을 투자하고 북한측이 인력을 제공해 지은 유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이 6일 오후 평양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현대아산
현대아산이 자본을 투자하고 북한측이 인력을 제공해 지은 유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이 6일 오후 평양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현대아산
‘유경(평양의 옛 이름) 정주영체육관’(사진) 개관식이 6일 오후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다.

개관식 참석을 위해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부인 현정은씨 등 가족들을 비롯한 남측 참관단 1100여명이 6일 버스를 타고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들어간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버스를 타고 육로를 통해 평양까지 들어가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방북길에는 현대아산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체육관 건설에 참여한 15개 회사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방식으로 북측에 기증하기로 한 소 100마리도 동행한다. 이번 ‘소떼 방북’은 1998년 6월(501마리)과 10월(500마리), 2000년 8월(500마리)에 이어 4번째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개관식에는 민주당 김옥두 의원과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양시내 중심인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1만2309석 규모로 세워진 정주영체육관은 2000년 7월 착공돼 올 5월에 완공됐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