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미사일 射거리 6000㎞”

  • 입력 2003년 9월 17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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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국(CIA) 등 미국의 정부기관들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미사일이 사거리가 긴 3단계 발사형이라는 사실을 1년반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일본 정부에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미국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3단계 발사형일 경우 사거리가 기존의 대포동 2호를 능가하는 6000km 이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보소식통은 “북한도 미국이 오래 전부터 신형 미사일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발사시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신형 미사일의 핵탄두 탑재능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보당국은 신형 미사일이 사거리 3000km인 옛 소련제 잠수함 발사 미사일 ‘SSN6’의 사거리를 늘려 지상발사형으로 개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탄도미사일은 로켓발사만으로 끝나는 1단식보다 추진장치가 2단, 3단인 다단식의 사거리가 훨씬 더 길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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