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北-中잠수함 탐지 훈련

  • 입력 2003년 8월 20일 22시 13분


미 해군이 올 가을 북한과 중국 잠수함이 자주 출몰하는 일본 연안에서 새로운 잠수함 탐지 기술을 실험할 예정이어서 북한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미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이 점점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잠수함 전력을 보유한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잠수함은 미국 기준으로 볼 때 구식이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해군 작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 해군 당국자는 이번 실험이 특정국가를 겨냥한 적대적 조치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험이 이뤄지는 해안에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이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이들 잠수함도 탐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험에 사용되는 기술은 기존 음향탐지기로는 추적이 어려운 연안지역 잠수함 탐색 작업에 유용하며 일명 ‘연안 공중감지 초스펙트럼 장치(LASH)’로 불린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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