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북한의 대남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그는 6월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봉산군 염소농장을 시찰할 때 수행한 직후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까지 받았다는 것. 김 비서에 관한 소식은 두 달여간 전해지지 않다가 이달 3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김용순 비서가 1990년대 초 북-일 교섭에서 북한측 창구역할을 담당하는 등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과도 교분이 두터운 점을 들어 그의 병세가 앞으로 북-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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