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盧대통령 극단적인 언론不信”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27분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洪錫炫)는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정토론회에서 밝힌 언론 관련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내고 “청와대 브리핑 시스템 도입과 인터넷 국정신문 창간 추진에 이어 국정토론회에서 보인 대통령의 언론관과 그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들은 모두 언론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을 깔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신문협회는 “증오와 불신의 늪에서는 창조적인 대안이 나올 수 없고 언론과 정부의 ‘건강한 긴장 관계’는 상호 기능을 존중할 때만 가능해진다”며 “신문 시장 개선과 언론피해구제 강화, 정간법 개정 등 현재 추진 중인 언론 관련 법제의 정비도 특정 노선에 경도되지 않도록 열린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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