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황장엽’…국정원 특별보호 해제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34분


국가정보원 안전가옥(안가)에서 특별 보호를 받아오던 황장엽(黃長燁.사진) 북한 전 노동당 비서가 1일부터 일반보호자 신분으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한 측근은 3일 “황씨의 거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국정원이 그의 사회배출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안다”며 “황씨는 시내 모처 안전가옥에서 국정원과의 공조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운전사와 요리사는 그대로 제공받는 등 그동안 국정원측이 해주던 특별대우는 앞으로도 계속 지원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미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 초청으로 9월말 미국 워싱턴 등을 방문해 1주일간 머물며 의회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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