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美서 KEDO이사회

  • 입력 2003년 7월 28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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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국 비공식회의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9, 30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회의는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이 기술적인 이유로 8월 말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KEDO 사무국 제의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집행이사국 대표가 참여한다”며 “우리측 대표로는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경수로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수로 사업의 중지 여부와 관련한) 어떤 결정을 하기 위해 모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은 6월 말 현재 31.7%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경수로 사업은 토목공사에 이어 원자로 건설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지만 북핵 문제로 핵심부품인 원자로 배수탱크가 8월 말까지 인도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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