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서청원 前대표 정례모임 갖기로

  • 입력 2003년 7월 28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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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가 27일 회동을 갖고 지역대결 및 이념갈등, 북핵문제 등 긴급한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 사람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부부 동반으로 2시간30분 동안 만찬을 함께하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 지도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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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 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김 전 대통령과 김 총재 등은 현재의 정국과 관련해 “동서갈등과 노사간 이념갈등에 북한 핵문제까지 겹쳐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정치권이 국민통합보다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3자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8월 중순쯤 2차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김 전 대통령과 김 총재가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반 만이다.

이 모임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전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 3김의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평가가 다 있을 수 있으나 공적이 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머잖아 별도로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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