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민주화운동가 취업 알선 “더이상 추진말라” 지시

  • 입력 2003년 7월 12일 00시 49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보좌관이 최근 밝힌 ‘민주화운동 관련자 취업 알선’ 문제에 대해 “민주화 운동 관련자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역사 속에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평성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이 방안의 추진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정 보좌관이) 좋은 취지로 말한 것 같지만 다른 국가 유공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개인의견으로 보고 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언급은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공기업 취업알선뿐만 아니라 부대시설 운영 참여 기회를 주는 것까지 해당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