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체제 발족 이후 중국 정부의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10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리 부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 및 대북경수로 사업의 중단문제와 고이즈미 총리의 연내 방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인해 중단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올해 안에 실현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리 부장의 방일 시기는 중일평화조약 25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8월 초가 유력시됐으나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북핵 5자회담을 고려해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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