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5자회담 개최 반대안해"

  • 입력 2003년 6월 1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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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12,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베이징(北京) 3자회담의 후속회담 형식과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3자회담을 다시 개최한 뒤 다자회담으로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5자회담 개최에 반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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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융통성 있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어떤 형태의 회담이든 가능하다면 조속히 대화가 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3자회담을 5자회담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확고한데 우리가 나서서 확대하지 말라고 말릴 수는 없다”며 “회담 형태에 대한 우리 입장은 처음부터 유연했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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