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의장, 고이즈미 총리 면담

  • 입력 2003년 5월 2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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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모든 선택권을 갖고 있지만 한국, 일본과 협조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방일중인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일행을 총리관저에서 만나 미일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한 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북한에 대한 대응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김석우(金錫友) 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관련 회담에 한일 양국의 참여가 불가결하며 회담이 앞으로 더 있을지 모르지만 양국을 꼭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에 "북핵 해결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한미일 3국의 철저한 공조"라며 "이번 경우 중국도 한미일 3국과 보조를 같이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 유흥수(柳興洙),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과 조세형(趙世衡) 주일대사 등이 배석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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