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가동하는 것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축하한다”면서 다음달 6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과의 경협추진위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중의 3자회담 후속회담에 한국 등 관계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문 이후 한국 경제에도 불안요인이 제거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고,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있을 중국 및 러시아 정상과의 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중동 지역의 문제도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는 노 대통령이 미국 방문 때 보여준 미국측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먼저 요청해 이뤄졌으며 오후 8시반부터 20분간 진행됐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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