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北核 안보리와 협의”…北 “유엔 회부땐 비상조치”

  • 입력 2003년 4월 3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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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회담을 계속 유지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도 협의하기로 했으며 북한의 핵개발 포기에 대한 보상은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지향하는 북핵 해법은 ‘외교적 해결’이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한 가지 일은 북한이 핵개발 포기로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3자회담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 회담을 계속 다자적인 회담으로 유지하겠다”면서 “우리는 안보리의 동료들과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안보리는 이 모든 것에서 할 역할이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여러 분야에서 북한이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만일 미국이 끝끝내 핵문제를 유엔에 끌고 가 유엔의 이름을 또 다시 도용한다면 우리는 부득불 비상시에 취할 행동 조치를 예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빌 러멜 영국 외무부 국무상은 “북한은 6개월을 끌어온 핵 위기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체제가 보장된다면 핵무기를 해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날 말했다.

러멜 국무상은 이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온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과 면담을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히고 “그러나 최 부상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묻자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런던교외에서 대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영국은 2000년 12월 북한과 수교한 뒤 이듬해 7월 평양에 대사관을 개관한 바 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체제보장땐 核 폐기”…北 駐英대사관 개관▼

빌 러멜 영국 외무부 국무상은 30일 “북한은 6개월을 끌어온 핵 위기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체제가 보장된다면 핵무기를 해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러멜 국무상은 이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온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과 면담을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히고 “그러나 최 부상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묻자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런던교외에서 대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영국은 2000년 12월 북한과 수교한 뒤 이듬해 7월 평양에 대사관을 개관한 바 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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