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편집인협회 "비판언론 위협 신문고시 철회해야"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26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최규철·崔圭徹)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문고시 개정안과 관련, 28일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가 신문시장에 개입해 직접 규제에 나선다는 것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신문의 역할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개정안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개정안대로라면 정부는 신문시장에 마음대로 칼을 들이댈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며 “공정거래위가 권력에 비판적인 특정 신문에 편파적인 조사와 불공정한 제재를 가할 경우 언론의 자유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신문 상위 3사가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한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점유율 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부당한 언론정책이 최근 잇따라 나오는 배경에 주목하면서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조치에도 반대할 입장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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