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 국방 "主敵은 여전히 북한이다"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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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曺永吉·사진)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에서 ‘주적(主敵)’ 논란과 관련해 “주적은 북한이다”고 분명히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유한열(柳漢烈) 의원이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 위협이 높아지는 중요한 시기에 장관에 취임했는데 국방부는 주적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북한은 그동안 “주적론은 남북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남북대결론이다”라며 주적론 철폐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 때 주적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복잡하고 미묘한 사안이 많은데 말로써 화근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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