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美참전기념 축사 "한미동맹이 한국안보 핵심"

  • 입력 2003년 4월 18일 18시 28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한미동맹 관계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 유지에 핵심적인 공헌을 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모건주립대가 주최하고 미 국방부가 후원한 6·25전쟁 50주년 기념 흑인 참전용사 기념행사에 보낸 축사에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미국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각별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오수동 홍보공사가 대신 읽은 축사에서 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 특히 5000여명의 흑인용사를 비롯한 5만4000여명의 미군 장병들의 장렬한 희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다.그는 “피로써 맺어진 한미동맹 관계는 반세기 동안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 유지에 핵심적인 공헌을 해왔다”면서 “저와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 흑인병사 50여명과 리오 매케이 미 보훈처 차관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