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의원들 "YS를 돕자" 3000만원 각출

  • 입력 2003년 4월 11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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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강인섭(姜仁燮)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이경재(李敬在) 이성헌(李性憲)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 민주계 의원들이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돕기에 나섰다.

민주계 한 의원은 11일 “비서진 7명 가운데 국가에서 지원하는 인력은 3명뿐이다”며 “상도동 비서실 운영비 지원을 위해 조금씩 갹출하기로 7일 모임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YS는 ‘재임 중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그 결과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상도동 비서실은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孫明順) 여사의 운전사도 그만 두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계 의원들의 지원 금액은 3000만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갹출 구상을 처음 낸 민주계 중진은 “YS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며 “조용히 도와야 하는데…”라며 부담스러워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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