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방형 직위 첫 여성국장 노동부 양승주 고용평등국장

  • 입력 2003년 4월 10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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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의 개방형 직위인 고용평등국장에 민간 전문가인 양승주(梁承周·43·사진)씨가 10일 임용됐다.

정부부처 개방형 직위에 외부 여성이 기용된 것은 교육인적자원부 남승희(南承希) 전 여성교육정책담당관, 환경부 정금희(鄭錦姬·이상 4급) 지구환경담당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국장급(2급 상당)으로는 처음이다.

이화여대 외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양씨는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을 거쳐 경북도 여성정책개발원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여성노동 문제를 연구해 왔다.올 초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노동부 고용평등국장은 근로여성 및 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근로기준 확보, 직업능력 개발, 복지 증진 등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는 직위.

노동부는 모두 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19년간에 걸친 여성 노동 문제 연구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양 국장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오랫동안 민간 연구기관에서 쌓아 온 경험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여성과 장애인 등 취약분야의 고용차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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