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통령비서실의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고뇌하는 말을 많이 했고, ‘주춤주춤’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전해 노 대통령이 국내의 반전(反戰) 여론도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라크에 500명을 파병한다는 것은 (미국 정부와) 합의한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며 “그런 방향으로 가겠지만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이라크 파병은) 한미 동맹관계 때문에 모른다고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전쟁이 시작되면 미국이 파병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전쟁 지지선언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이를 청와대 수준으로 할 것인지,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할 것인지도 NSC에서 논의해 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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