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만섭 前국회의장 "특검제 하자"

  • 입력 2003년 2월 11일 18시 58분


코멘트
민주당 소속인 이만섭(李萬燮·사진) 전 국회의장은 11일 2235억원 대북비밀송금 문제와 관련해 “국민 다수가 원하는 특검제를 반드시 도입해 진실을 밝히고, 군사정부 때부터의 대북 뒷거래 폐습을 없애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에서의 비공개 증언으로 해결하자는 민주당의 당론과 다른 것이다.이 전 의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통치행위임을 내세우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결코 진실을 밝히지 않을 것 같고, 그런 인식 하에서의 해명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나 청와대는 국회에 공을 떠넘기지 말고 떳떳하게 특검제 도입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단돈 10원이라도 국회의 동의를 받은 후 북한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