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남북장관급회담 21일부터 개최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27분


코멘트
정부는 21∼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9차 남북장관급회담 기간 중 북측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와의 면담을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노 당선자도 18일 “격식과 체면을 따지지 말고 만나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20일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북한이 핵문제를 스스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이 현 정부 임기 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금강산 도로 개통 및 육로관광 실시, 개성공단 착공 등 현안과 차기 장관급회담 일정 등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적십자회담 3차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은 20일 오후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에 도착해 북측 대표단과 만찬을 가졌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문제와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 등을 집중 논의한다.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