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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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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규(林炳圭·67) 미국 변호사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해 6월 미국통 유재건(柳在乾) 의원의 부탁으로 노 당선자의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노 당선자를 외국 언론에 정확히 알리고, 대미 관계 업무를 조율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그는 “외신들이 노 당선자를 소개하면서 ‘한때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던’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관행을 꾸준한 설명과 설득으로 바로잡은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주 아시아태평양 변호사협회 회장 및 미국 변호사협회 국제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미국 내 정관계, 의회, 언론계의 폭넓은 인맥과 ‘완벽한 영어 실력’을 살려 요즘에는 정대철(鄭大哲) 특사의 방미 준비도 돕고 있다.
그는 특히 ‘9·11테러’에 영향을 받아 창설된 미국 정부 조직 중 사상 최대 조직인 ‘국토안보부’의 톰 리지 초대 장관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리지 장관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로 일하던 1999년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을 때 임 변호사를 법률고문으로 채용해 함께 활동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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