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내달초 바닥"…北주민 700만명 굶을 위기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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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 원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 주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0여만명에게 공급할 식량이 내달 초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WFP 대변인 제럴드 부르크는 “현재 확보돼 있는 원조 약속(3만5000t)은 2월 초면 끝날 것이며 이후 우리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2개월 전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후 식량보급을 중단했으며 일본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후 역시 식량공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유엔도 북한에 대한 지원 요청 규모를 올해 51만2000t으로 16% 줄였으며 그나마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만이 호응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런던〓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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