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美, 북한 탄도미사일관련 모르는 부분있어 우려”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8시 38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6일 “북한은 세계 최대의 미사일 기술 수출국이지만 미국은 북한의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재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관련 기술의 최대 확산국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며 “그들은 테러국가와 비테러국가 등 많은 국가들과 다년간 거래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에 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해 “우리가 다양한 방법과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우방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알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며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의 북한 핵 개발 지원과 관련, “우리는 파키스탄과 다른 국가들에 대해 지역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취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압박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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