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은 “김 상임위원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의 특사인 국무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 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를 만나 담화했고, 이 자리에는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 등 관계 부문 일꾼들과 특사의 수행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켈리 차관보는 북조선 체재 중 김계관 부상 등과 회담하고 핵미사일 등의 개발을 단념할 것과 한국과의 군사분계선 부근에 전개하고 있는 통상병력의 삭감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북조선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켈리 차관보 일행이 평양에 도착해 김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첫날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며 “그의 임무는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에 입각해 북한과의 포괄적 대화를 모색하고 미국이 오랫동안 우려해 온 이슈들의 진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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