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석유공사가 민주당 조성준(趙誠俊)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동한만 서한만 안주 등 해상 3곳과 회령분지 1곳에서 석유탐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작업에는 호주 비치사가 94년 동한만분지 탐사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등 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 가운데 가장 유망한 곳으로 서한만분지를 꼽았다. 이곳에선 97년 물리탐사를 마쳤으며 2000년 일본 페트렉스사, 2001년에는 독일 피닉스사가 참여해 13개의 시추공을 뚫고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85년 하루 450배럴의 원유가 나오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북한에서는 아직 경제성이 있는 유전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유전지역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