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에 장석일씨

  • 입력 2002년 9월 16일 22시 00분


청와대는 16일 장석일(張錫日·45)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을 새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했다. 이는 허갑범(許甲範) 전 주치의가 연세대 의대 교수직을 정년퇴임하고 개업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주치의는 부산 출신으로 중앙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성애병원 내과과장, 수련부장, 부원장을 지낸 내과 전문의.

장 주치의는 90년 성애병원 내과과장 시절 평민당 총재였던 김 대통령이 지방자치제 도입 관철을 위해 단식했을 때 김 대통령의 건강을 진단한 것을 계기로 김 대통령과 1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97년 대선 때는 김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소문을 잠재우기도 했다.

장 주치의는 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 때 청와대에 들어가 4년8개월간 의무실장직을 맡아왔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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