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공무원수 되레 늘었다

  • 입력 2002년 9월 16일 01시 00분


현정부 들어 공무원 구조조정을 단행했음에도 국가공무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이 15일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의 국가공무원 수는 98년 말 55만5501명에서 지난달 1일 기준 56만1946명으로 6445명이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장관급 정원은 28명에서 33명으로 늘었고 차관급은 61명에서 73명, 1급은 179명에서 183명으로 각각 증가한 반면 하위직인 기능직과 고용직은 7만4050명, 1771명에서 각각 6만3621명, 995명으로 줄어들었다.

부처별로는 법무부와 검찰청이 각각 1만5682명과 7744명에서 각각 1만6146명, 8230명으로 증가한 반면 복지부는 3342명에서 3027명으로, 노동부는 2871명에서 2740명으로 각각 줄었다. 김 의원은 “고위직과 힘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정원이 늘어난 것은 정부 구조조정이 왜곡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으나총리실측은 “정원증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0년 이후 1만6000여명의 교직원을 확충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윤승모기자 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