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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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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수해복구기간임을 고려해 당초 이날 저녁 예정된 선대위 간부들과의 만찬은 취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의원직은 언제 사퇴하나.
“앞으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겠다.”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파행을 하고 있다.
“현 정권이 임기 내에 성실하게 공적자금 처리에 관한 조사를 마쳐야 한다. 질질 끄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여당과 정부가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
-병풍(兵風)이 계속되고 있는데….
“진실은 하나인데 왜 질질 끄는지 이해가 안 간다. 여당이 정쟁의 진흙밭으로 끌고 가려 한다면 정국에 매우 불쾌한 일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 되겠다는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받아야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선대위의 외부인사 추가영입 계획은….
“협조하려는 좋은 분들이 많다. 일부 생각이 잡히면 발표하겠다.”
-1년 안에 깨끗한 정부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은 강력한 사정(司正)을 의미하나.
“보복하지 않으면서도 개혁과 개선은 가능하다. 전 정권과 차별화하고 일시적인 청량제 같은 모양을 보이려는 유혹에 빠져 정치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대선 전 답방에 대한 입장은….
“남북정상간 회담에 반대한 적은 없다. 다만 금년 답방은 필연적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략적 의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해 왔다. 또 물러가는 대통령과 만나 어떤 큰 결정을 할 수 있겠나.”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